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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만 남기고 형체가 사라진 '행위미술(퍼포먼스)'을 구경하세요."
국내 행위미술 40년 역사를 회고하는 대규모 기회전이 경기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의 행위예술 40년 1967-2007년'이란 테마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최초의 행위미술 '비닐우산과 촛불이 있는 해프닝(1967년)'을 비롯해 이건용의 '장소의 논리(1975년)',백남준 '요셉 보이스 추모 굿(1990년)',박혜성 '미술과 마술(1998년)', 이윰 '빨간 블라우스 힐링 미니스트리(2007년)' 등으로 이어지는 퍼포먼스의 계보를 망라한 작품 및 자료 1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1967~1979년 '해프닝에서 이벤트로' 넘어가는 시기(강국진 김구림 김순기 성능경 이강소 이건용 이승택 정강자 제4집단) △1980~1993년 '행동의 드라마'시기(김용문 신영성 윤진섭 이불 이상현 하용석) △1994년부터 현재까지의 '행위-변주'의 시기(김아타 박이창식 조습 박혜성 고승욱 이윰 낸시랭 황신혜밴드) 등 3부로 나눠 진행된다.
국립현대미술관 김경운 학예사는 "행위미술 작품들은 각종 기록물 등 관련 자료들만을 남기고 형체 없이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 미술의 흐름 속에서 행위미술이 걸어온 역사를 되돌아보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한국 행위미술 40년' 구경오세요
한국경제 2007.08.26
KUKJIN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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