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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미술관(관장 박은주) 하계 전시가 오는 15일 오후 5시 개막돼 7월15일까지 열린다.

이번 하계 전시는, '경남미술사 정립'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역사의 빛 : 회화의 장벽을 넘어서-강국진'展과 국제교류전의 일환으로 주한프랑스문화원과 공동주최하여 진행되는 '로베르-콩바스(Robert Combas) : 『savoir faire』'展으로 구성된다.

이번 경남도립미술관에서의 '강국진展'은 한국현대미술사의 주요화가인 강국진의 다양한 작업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한국현대 미술의 태동과 성장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게 하였다. 더불어 박생광, 전혁림, 하인두, 유택열, 김종영, 이성자 등의 경남미술사 정립의 일환으로 경남 출신 유명 작가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 현대미술의 본격적인 정립기에 활동한 작가 故강국진은 당시 평면 위주의 추상미술에서 ‘상호소통’이라는 현대미술의 개념을 우리 화단에 정착시킨 선구자적 인물이었다. 실험과 행위를 통해 편협과 독단에 빠져있던 화단에 생기를 불어넣었으며 후학들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설정해준 작가이다. 특히 경남 출신으로 박생광, 전혁림, 이성자, 이우환 등과 함께 지역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며 현대미술의 지평을 넓힌 작가로도 유명하다.

'로베르 콩바스展'은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서울시립미술관에 이어 경남도립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이 가지는 자유분방한 이미지의 작업들을 볼 수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특히 최근 설치나 미디어 아트 등이 미술계에 전반의 주류적인 흐름으로 등장하는 이때에, 기존의 전통적 회화의 흐름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로베르 콩바스는 1980년대 추상미술의 반작용으로 일어난 구상계열의 작가로 특히 ‘자유구상’이라는 개념 하에 소재와 방식에 있어 다양성과 상호 소통성을 기반으로 하는 작가이다. 만화, 그래피티(Graffiti) 등 대중문화의 산물을 미술에 적극 수용하고 표현하여 해학과 재치, 비판이 담겨있는 작품을 제작하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경남도립미술관 하계전 개막

뉴스온  2007.05.12

KUKJIN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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