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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미술관, '역사의 빛'
전위와 실험…회화, 판화 218점

▲ 고 강국진 작가

경남도립미술관은 진주 출신의 화가 고 강국진 작가(1939∼1992)의 작품을 지난 15일부터 전시하고 있다.

경남미술사를 정립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하계전에서 ‘역사의 빛:회화의 벽을 넘어서-강국진’전은 현대미술의 본격적인 정립기에 활발히 활동한 ‘경남사람’ 강 작가의 작품을 회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강 작가는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1965년 ‘논꼴’ 동인을 창립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동인지 ‘논꼴아트’를 창간했으며, 1967년 청년작가연립전을 창설하여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행위예술에 주도적으로 참가했다.

1970년대 초부터 입체작업, 설치미술, 판화작업 등에 몰두하면서 일련의 작업을 통해 끊임없는 실험정신과 시대정신을 반영, 한국현대미술의 기초를 닦았다.

1980년대에 강 작가는 한국적인 것과 현대미술의 조화를 시도해 ‘역사의 빛’ 연작을 태동시켰고, 이런 작업들을 통해 평면 위주의 추상미술에서 실험과 행위의 ‘상호 소통’이라는 현대미술의 개념을 한국 화단에 정착시켰다.

“일단 내 손에 들어온 오브제는 나의 조형감각의 우선 순위에 따라 새로운 횡성물로 변할 뿐”이라는 말로 생전 자신의 생각을 밝혀온 간 작가의 이번 전시회에는 회화, 판화 등 모두 218점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는 오는 7월 15일까지 창원시 사림동 소재 경남도립미술관 제1, 2, 3전시실과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진주신문  2007.05.18

진주출신 고 강국진전

KUKJIN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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