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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서 진기한「해프닝 쇼」>, 한국일보, 1968.10.18
「한국청년작가 연립회」회원 3명(강국진?정강자?정찬승)이 17일 하오 4시 제2한강교 아래서 진기한 「해프닝?쇼」를 벌였다.
「한강변의 타살」이라는 이 행동미술을 구경하기 위해 모인 관객은 1백여명.
3명의 남녀가 매운 강바람속에서 강물을 뒤집어 쓰는가 하면 물총으로 총살당하기도 하고 화형?매장 등 발광에 가까운 고발「쇼」를 벌였는데 그 피고발자는 문화 사기꾼(사이비 작가), 문화 실명자(문명 공포증자), 문화 기피자(관념론자), 문화부정 축재자(사이비 대가), 문화 보따리장수(정치작가), 문화 곡예사(시대편승자)등이라는 것.
어떤 관객은 『여자가 벗는다기에 왔더니 벗지도 않고 춥기만 해서 재미가 없다』며 투덜투덜 돌아섰고 그것을 엿들은 어떤 젊은 관객은 저런 친구가 바로 「문화 실명자」라고 손가락질.
한강변서 진기한 「해프닝 쇼」
한국일보 1968.10.18
KUKJIN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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