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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 2 한국청년작가연립회
무동인. 오리진동인. 신진동인

아 래
내 용 ‥ 국제미술 강좌(지방순례)
장소. 날짜. 시간
대 구 ‥ 10일 대구공보관 오후 6시
부 산 ‥ 11일 부산공보관 오후 6시
광 주 ‥ 광주공보관 오후 6시 전 주 ‥ 전주공보관 오후 6시 대 전 ‥ 대전공보관 오후 6시

강 사 ‥ 오광수? 최 붕현? 정 찬승? 강 국진

1968.
현대 미술과 해프닝의 밤 (밑줄)

사회 : 권 대 웅

현대 미술에 대하여‥‥‥ 오 광수

작품 감상(슬라이드)

해설 : 정 찬 승

ㅡ . 1967년도 상 파울로 비엔나레
ㅡ . 1967년도 파리 비엔나레
ㅡ . 1967년도 한국청년작가 연립전

해프닝

제 목 「色 비닐의 향연」
출연 : 한국청년작가연립회 회원

때 : 1968년 5월 2일 (목) 오후 7시
곳 : 세 시 봉 음 악 감 상 실
주관 : 한 국 휴 맨 클 럽

「해프닝」 - 켐파스에서의 간주곡

해프닝이란 우연히 일어난 사건을 지칭하는 말이나, 58~59년경 미국의 아란?카프로에 의해 추진되었던 「시각예술과 연극의 환경적 통합」(L?리파르)이라고 불리우는 표현형식이다. 이와 비슷한 말로서 Event, Incident, Occurence 등이 있으며, 주로 미술, 음악, 연극의 세계에서 사용되며 바로 이 세 장르를 일종의 미적사건(美的事件)이다.
이 말이 최초로 사용된 것은 1959년 아란?카프로의 「여섯파르로 나누어지는 18의 해프닝」(뉴욕 르벤스 화랑)에서이며, 그 원조는 1952년 죤 케지의?마운틴?카레지에서 연출한 회화, 댄스, 영화, 슬라이드, 시낭독, 피아노 연주, 강연 등의 반(反)예술적인 종합형식에서 찾을 수 있다. 그것은 또한 액션?페인팅에서 직접 산출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액션?페인팅(추상표현주의)은 그린다고 하는 행위자체에 중점을 두고 우연한 행위와 물체와의 충돌에 의해 생생한 본능적인 미를 탐구한다는 것이나, 결과에 있어서는 행위의 흔적인 물감의 누적일 뿐이었다. 이에 액션?페인팅의 행위자체를 중요시하고 표현된 결과보다는 표현의 과정-그 행위의 지속을 찬양하고 자체를 하나의 표현행위라고 주장한 것이 해프닝이다.
말하자면 「어떤 시간과 공간 가운데 있어서의 사건의 꼬라쥬」로서 전개되는 표현양식이다. 아트리에서 작품을 제작하고 전시장에서 이를 발표하는 종래의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표현행위를 현실의 시간, 공간(환경)가운데 개방하고 거기서의 여러가지 수단을 통해 직접 보는 자들에게 충동을 주는 것이다. 이를 3차원으로 전개된 최종의 형식이라 보는 것이 정설이나, 특히 초기의 해프닝은 추상표현주의의 뜨거운 표현행위와 폐물예술(악상브라즈)의 장열한 오브제성(性)과 포프?아르의 미국대중성이 혼효된 것으로 주로 화가들에 의한 켐파스에서의 간주곡으로 시도되었다.
이와 같은 성격을 비평가 손다그 여사는 「현대문명의 공포와 환상과 억압된 욕망과의 혼효(混淆)」라고 표현하고 있다.
카프로에 의하면 해프닝은 현실의 시간, 공간의 테두리속에서 시나리오의 간략한 지정에 따라 행위를 또 한번에 그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이 표현형식은 실험을 즐기는 전위작가들의 공통된 관심으로 미국을 비록한 영국, 일본 등 세계각지에서 화가, 시인, 연극인, 음악가들에 의해 다양하게 연출되고 있다.
작년말 한국청년작가연립전(무동인?신전동인)멤버들에 의해 해프닝이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된 것도 그 일례이다.
(오 광 수)

 

'현대미술과 해프닝의 밤' 프로그램

현대미술과 해프닝의 밤 1968.05.02

KUKJIN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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