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Newspaper

<봄 노려 몸부림>, 서울신문, 1968.2.6

지방순회전 계획도

지난해 12월 중순 서울 중앙공보관에서 한국청년작가연립전을 열고 처음으로「환경미술」이라는 것을 소개했던「신전」「오리진」「무」동인들의 새해의 계획 한 토막 - .
그들은 연립전에 대한 「매스콤」의 관심과 젊은 작가들의 호응의 여세를 몰고 우선 부산, 대구, 대전, 대구, 광주를 순회, 자신들의 작품을「슬라이드」로 소개하는 현대미술강좌를 갖겠다는 것이다. 목적은 될 수 있는대로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미술을 인식시키고 드디어는「붐」을 이룬다는 것.
그러나 아직은 생소하고 좋게 말해서 이색적(?)인 이들의 이른바 환경미술이 지방순회에서 얼마나 대중(그들이 즐겨 쓰는 말)에게「어필」할것이냐는 의문. 그들은 외롭다. 그러나 하고 있는 작업은 그들의 말을 빌면 세계적으로 필연적인 것. 때문에 지방순회전을 위해서도 작업의 필연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내용을 짰다. 예컨대「빠리ㆍ비엔날레」에 참석했던 김 원씨(홍대 미술학부장)의「슬라이드」와 자신들의 작품을 비교해 뵈준다는 것이다. 200장으로 길이는 2시간 정도.
지방과 연락이 닿는대로 오는 10일께부터 순회에 들어간다. 오광수(미술평론가)씨가 해설을 맡기로 한 이「슬라이드」판 미술전은「틀림없이 외국의 새로운 미술을 접해볼 기회가 없는 우리처럼 젊은 지방작가들에게 용기 내지 자극을 줄 것」이라고 「멤버」의 한 사람인 정찬승씨는 말한다.

붐노려 몸부림

서울신문 1968.02.06

KUKJIN KANG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