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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에 도전’ 청년작가전>, 동아일보, 1967.12.12

한국청년작가연립전이 11일부터 16일까지 중앙공보관 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무동인」「오리진」「신전동인」의 첫 합동전.출품작은 포프 아트에서 전자음악까지 17회원의 작품 68점.
『현실의 무위와 관례적인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공동참여를 통한 오늘의 새로운 가치를 모색한다』는 취지에 가히 어울리는 창작들이다.
제2실을 차지한「무동인」은 홍대 63년도 졸업생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오브제 사용으로 전위적인 표현을 지향하고 있다. 변기에 장갑을 채운 것이 있는가 하면 성냥갑, 연탄을 늘어놓은 작품도 있다. 동인중에는 전자음악전공인 진익상씨도 들어있어「율동하는 잡음」등의 작품 (녹음된 소리)을 내놓고 있다.
「오리진」(제1실)은 64년도 홍대 졸업생으로 구성된 동인, 추상이후의 포프 아트, 오프 아트를 지향하며 새로운 감각을 표현하려는 그룹이다.
「신전동인」은 홍대 65, 67년 졸업생의 모임「무동인」과 비슷한 경향이나 오브제를 약간 떠나 시각적인 내지는 공간적인 것을 표현하려 애쓰고 있다.
「한국화단에 대한 청년작가의 공동발언」을 위한 이번 연립전 첫날인 11일 오전에는 16인의 회원이 피케트를 들고 시청앞 - 세종로 - 종로 2가 - 삼일로 - 소공동을 행진하다 일부회원이 잠시 종로서에 연행되기도 했다.

고정관년에 도전' 청년작가전

동아일보 1967.12.12

KUKJIN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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