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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2년 타계한 고 강국진 화백(전 한성대 교수)의 유작 500여점을 총정리한 ‘강국진 닷컴(www.kangkukjin.com)’이 개설됐다.

고 강국진 화백은 1960년대 중반 실험미술을 추구하는 청년작가 그룹 ‘논꼴’의 동인으로 미술계에 등장했으며 홍익대 서양화과 출신이면서도 주류와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자신의 세계를 모색한 화가였다.

그는 한국적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현대 판화 발전에 기여했고 테크노아트와 퍼포먼스의 선구자로 꼽힌다. 네온과 스테인리스 스틸을 소재로 한 그의 1967년 설치작품 ‘시각의 즐거움’은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회화로는 1980년대 중반의 ‘가락’ 연작, ‘역사의 빛’ 연작 등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품을 남겼지만 상업화랑과 교류를 꺼리던 성격 때문에 작품이 널리 팔리지는 않았다.

역시 화가인 부인 황양자씨(58)는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았다가 회복된 후 강화백의 작품과 기록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입체 59점, 퍼포먼스 12점, 유화 295점, 판화 160점, 수채화 37점, 메일아트 6점이 우선 정리돼 강국진닷컴에 실리고 강 화백의 국제 전시 내용을 담은 2단계 영어 버전도 구축될 예정이다.

강국진닷컴은 12일 오후 공식 오픈하며 온라인상에서 상설 전시회처럼 운영돼 오프라인 전시회가 갖는 시간, 공간, 비용적 제약을 뛰어넘어 강국진 화백의 작품 세계를 소개할 계획이다.

故강국진 화백 유작 온라인으로 감상...'www.kangkukjin.com' 12일 오픈

파이낸셜뉴스  2006.01.10

KUKJIN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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