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미대 출신 6명 「무한대전」>, 신아일보, 1974.1.1

홍익대 미대 회화과 출신인 30대 작가들의 그룹전인 「무한대전」이 1일부터 7일까지 미술회관(안국동 로터리 한국병원 옆)서 열리고 있다.
67년 청년작가연립전을 가졌던 강국진 김기동 김정수 이태현 최명현 한영섭씨 등 6명의 멤버가 다시 모여 작품을 내 놓은 것. 무한대전으로는 첫 번째 전시로 입체와 오브제 작품 18점이 전시됐다. 『공통된 이념의 세계를 갖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서로 결속을 할 수 있는 주제의 작품을 한 데 모은 것』이라고 자신들의 전시를 설명하고 있다. 모두가 국전을 상대하지 않는 화가란 점이 특징. 「형의 상관 개인전」(강국진) 「한국실험작가전」(김기동) 「단청과 콘크리트 작품전」(한영섭) 등 이색적인 경력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또 모두가 판화작품을 하기도 하는 젊은 전위작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