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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강국진씨의 개인전이 서울과 파리에서 각각 열린다. 서울 전시회는 석판화전으로 12월 1일부터 7일까지 한국화랑(서울 중구 저도 50-2)에서 열리며 파리 전시회는 파리의 그랑빌레 화랑의 전시전으로 12월7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서울 석판화전은 72년, 75년, 77년에 이은 네 번째 개인전. 이 전시회에는 꽃과 여인을 테마로 한 강씨의 최근 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1965년 『논꼴』창립멤버로 한국미술계에 등장한 강씨는 67년 그 해의 최대 관심사였던 한국청년작가 연립전에 참가했으며 이 후 해프닝을 통해 그의 예술적 잠재력을 실험한 바 있다. 이때까지 그의 작업은 다분히 실험적인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75년 이후 그의 관심은 체제나 구조에 관한 문제로 크게 기울었고, 한편으로는 10여 년 내 꾸준히 추구해오던 판화작업에도 새로운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미술평론가 유준상씨는 강씨의 판화를 가르켜 『매체해석으로부터 출발하려는 기술적인 능력보다는 시대적인 내용을 강하게 풍겨주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이번 파리 초대전을 계기로 파리에서 6개월간 공부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자기세계를 향한 꾸준한 발돋음, 강국진씨의 판화전*
주간여성 1978.11.30
KUKJIN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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