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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행동미술이란다
- 한국청년작가연립회에서 이색전시 -
의기 발랄한 20대의 젊은 미술가들이 만성화된 기성관념에 대해 용감하게 도전, 종래 미술(예술)개념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전시회가 열려 많은 화제를 남겼다.
지난 12월 11일부터 16일까지 중앙공보관에서 미술그룹 「무」 「오리진」 「신전」을 통합한 한국청년작가연립회의 표현방법의 자유를 외치는 전람회가 바로 그것.
「행동하는 화가」 「추상 이후의 작품」 「생활 속의 작품」「대중과 친할 수 있는 현대미술」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들은 과거가 아닌 오늘을 의식, 침체한 한국미술과 기성관념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시대를 발견하려는 몸부림 중의 하나라고-.
개회 첫날 이들은 「국가발전은 적극적 예술진흥책에서」「현대미술관 없는 한국」등의 피케트를 들고 욕구불만을 호소 현실을 비판하는 가두 데모를 벌이기도 했으며, 전시회 폐막은 한국최초의「해프닝 쇼」로 장식하여 행동하는 미술을 우리 눈앞에 보여 주기도 했다.
초 전위를 내세운 이들의 작품은 기하학적인 화면을 구성하는 오프 아트, 포프 아트, 오브제를 이용한 감정적인 표현방법과 네오 다다, 오브제의 콤포지숀 및 구조미술, 물체 혹은 광선을 움직이게 하는 동력미술 혹은 공학미술, 파괴에서 맛보는 미의 창조라는 해프닝(Happening)등 세계 첨단을 달리는 미술의 새로운 움직임을 모조리 수입 흉내를 내본 것이다.
새로운 표현방법의 모색이란 거창한 단어를 들고나온 이들은 어떻게 하면 남이 생각지 않은 새로운 소재와 새로운 방법을 거지고 보다 자극적이고 보다 센세이셔날한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목적이라 했다.
이것이 행위 미술이다*
포토시사 1967.11.01
KUKJIN 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