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ject & Installation
바로 오늘
1967, 원통형 비닐 튜브, 고무공 2개, 약 200x50x50cm, ‘청년작가연립전’ (중앙공보관 화랑, 제2실, 서울, 1967) 출품,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바로 오늘>은 이제까지 한번도 미술사적으로 조명되거나 분석되지 못한 채 소실된 작품이다. 길다란 원통형 비닐튜브에 눈의 형태가 콜라주 되어 있으며, 비닐 튜브 안에는 고무공이 위쪽에 하나 붙어있고 아래쪽에도 놓여있다. 2차대전과 한국전쟁 이후 내내 식량난에 시달리던 한국이 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던 해인 1967년, 서울은 대대적으로 도시적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고 중산층을 중심으로 ‘미’와 여가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기 시작하고 있었다. 한국이 개발도상국으로 발돋움하며 여가를 즐기기 시작하던 시기에, 강국진은 새로운 미술 매체인 비닐 튜브에 속눈썹을 붙인 눈을 콜라주해서 붙이고, 그 속에 발랄한 느낌의 고무공들을 넣어 ‘모던 서울’과 새로운 한국현대미술의 면모를 오브제 미술로 표현했다. (김미경, 미술사학 박사 / 강남대 교수 / 한국예술연구소KARI 대표)
Just Today
1967, vinyl tube, 2 robber balls, 200x50x50cm, ‘Chungnyun jakka yeunlipjun’ (Exhibition of young artist’s union), Exhibition hall 2, Gallery of ‘Joong Ang gongbokwan hwarang’ (Gallery of Joong Ang Public Information Center), Seoul, Korea
Another work by Kang is Just Today, and like the ones above, has never come to light and lost in physical form. Cylindrical vinyl tube, positioned upright, on which an eye is collaged, has two rubber balls stuck on both polar positions. The social aspect of this work is that as the country developed economically, especially after 1967 when the nationwide economic development schemes came to a successful end, people started taking art or artistic activities less as luxury, thereby raising public awareness of art. This work of Kang came out at such a time to assist the vibe of ‘modern Seoul’ and introduce new Korean object art. (Mikyung Kim / Professor of Art History at Kangnam University / Director of Korean Art Research Institute)
KUKJIN KANG